군산시, 태풍 '카눈' 북상에 은파호수공원 등 출입 통제
군봉·월명공원, 경포천 산책로·언더패스도 출입 통제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근접해 옴에 따라 사전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민안전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9시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으며,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군산을 포함한 전북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강임준 시장은 앞서 지난 8일부터 27개 읍‧면‧동 전 지역에 사전예찰 활동을 지시했으며, 시내 건물과 입간판, 옥상 적치물 이동조치, 가로수, 수목 전도, 가옥주변 위험 수목들에 대한 조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집중호우 피해 현장과 재해위험지역(산사태 등) 등 예찰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재해복구가 진행 중인 곳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9일 오후 6시부터 은파호수공원(수변데크, 물빛다리, 제방, 별빛다리, 수변무대, 리츠프라자호텔, 자전거문화센터, 조경휴게소) 14곳에 진입 안전 통제라인을 설치했으며, 군봉·월명공원 등 근린공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포천 산책로와 언더패스에 대해서도 출입을 통제하고 방재시설물 주요 설비의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카눈'은 강풍으로 돌발상황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대비와 사전예찰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면서 "재해위험지역 예찰활동 강화와 피해 우려 지역의 적극적인 출입 통제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기준 고창과 부안에 태풍주의보, 군산 등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kjs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