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전 시·군에 태풍주의보 발효…10일 낮 12시 최대 영향
예상 강수량 9~10일 100~200㎜
순간풍속 시속 90~125㎞ 예상
- 이지선 기자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전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무주와 진안, 장수, 남원, 임실, 순창, 서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어 오전 1시를 기해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전주, 익산, 완주, 정읍, 서해남부앞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카눈'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10일 아침 한반도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이날 오후 12~3시 사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전북 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무주 덕유산에는 64㎜의 비가 내렸고, 진안주천 40㎜, 남원 뱀사골 37㎜, 익산 25㎜ 등 강수량을 기록하고있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40~60㎜, 전북서부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지점 일최대순간풍속 현황은 무주 설천봉 시속 76㎞, 군산 선유도 시속 68㎞, 고창 심원 시속 54㎞다. 부안 새만금은 시속 49㎞를 기록했다. 태풍이 보다 가까워지면 순간풍속 시속 90~12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전날 오후 9시부터 하천변 산책로와 아래차로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완주군도 하리교와 회포대교, 봉동교 등 언더패스 7개소에 대한 차량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군산시는 해안가와 항포구, 저지대 등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익산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웅포면 송천리 73-2(숭림산태봉골 앞)~송천리 21-16(송천사거리) 도로 차단으로 인해 차량 진입이 불가하오니 다른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전주기상지청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한다"며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