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대비나선 장수군…비상근무 체계 돌입

장수, 7월 한 달 긴 장마와 최근 지진까지
산사태위험지역·상습침수지역 중심 예찰

전북 장수군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장수군 제공)2023.8.9./뉴스1

(장수=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장수군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와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주섭 장수군 부군수는 이날 전체 실·국·과장과 함께 '카눈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강풍과 호우 피해 대처 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상황관리에 나섰다.

송 부군수는 "7월 한 달 동안 이어진 장마와 얼마 전 발생한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산사태위험지역과 상습침수 지역 등에 대해 사전 점검과 예찰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장수군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송주섭 부군수를 주재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예측 발령 시 행동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송주섭 부군수는 "군민들이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태풍 경로와 상황을 마을방송이나 재난문자 등으로 알리겠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로 신속히 피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