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이집트·에콰도르 스카우트 200명에 체류 지원
동우, 380만원 상당 닭고기 500인분 지원
호원대, 기숙사와 K-컬처 프로그램 운영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기 퇴영에 따라 이집트와 에콰도르 잼버리 대원 200여명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간 제공되는 임시 숙소는 호원대학교 기숙사로 ㈜동우 등의 민간기업이 잼버리 스카우트 체류 지원에 힘을 보탰다.
동우는 주 체류국인 이집트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할랄 푸드 제공을 위해 너겟을 비롯해 생닭, 삼계탕 등 500인분(38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호원대도 기숙사 제공뿐만 아니라 잼버리 스카우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9일과 10일 이틀간 K-컬쳐(Culture)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치담그기와 헤어컷·네일 아트, 호신술·태권도 체험 및 뮤지컬 공연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문화 사절이 돼 군산 방문 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공무원과 통역봉사자를 활용해 체류 기간 내에 불편함이 없도록 24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소통을 넘어 국가별 문화나 관습까지 고려하는 섬세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그동안 폭염 속에서도 청소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한 명의 어른으로서 감동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따뜻하고 세심한 지원을 통해 군산에서의 2박3일 동안 다른 어떤 일정보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감동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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