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복지관"…정읍시, AI 스피커 활용 복지관 프로그램 운영

노래교실, 요가, 기체조, 치매 예방 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

전북 정읍시가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의 일환으로 동부권 지역 홀로 어르신 80세대를 대상으로 '우리 집 복지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활동가들이 홀로 어르신댁을 방문해 AI 스피커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정읍시 제공)2023.8.6/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의 일환으로 동부권 지역 홀로 어르신 80세대를 대상으로 '우리 집 복지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정읍시에 따르면 우리 집 복지관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에 다니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의 가정에 지역 활동가들이 방문해 AI 스피커 기기를 활용해 노래교실, 요가, 기체조, 치매 예방 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지역은 옹동, 칠보, 산내, 산외면 지역 80세대 홀로 어르신이다.

시는 칠보 섬진강댐노인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건강 및 문화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해 기기에 탑재했으며 와이파이가 미설치된 세대에는 휴대용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또 기기 작동에 미숙한 어르신들을 도와줄 지역 활동가 20여명을 모집해 기기 작동법 교육과 어르신 건강 상태 및 주거환경 점검 방법 등 상담과 관련한 서비스 기초교육도 실시했다.

이학수 시장은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활동성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 내 활동가들과 함께 사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촌지역에 필요한 사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사회서비스사업은 정읍시가 전라북도 소멸기금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어 1억원의 사업비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 수요조사와 지역 활동가 발굴 및 서비스공동체 육성을 통해 농촌복지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