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대응 나선 임실군…취약계층 돌보기 '만전'
당분간 기온 1~2도 더 오를 것으로 예보
- 이지선 기자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군은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 상황에 군민 안전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실군은 폭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 시스템을 서둘러 가동하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전북은 임실을 포함해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임실군 최고기온은 33.8도로 측정됐다. 8월1일과 2일 낮기온은 이날보다 1~2도 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임실군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사회복지사와 마을 이장·통장 등 재난도우미를 동원해 수시로 노인들의 안부를 일일이 확인할 방침이다.
또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도로변에 보행자가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12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온과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 4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스팔트 도로의 복사열을 감소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살수차 운영도 상황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임실군은 민간 단체인 자율방재단과 함께 무더위 쉼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임실지역 무더위 쉼터는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일부 연장 쉼터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휴일은 시설별 운영 시간이 각각 다르다.
임실군은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그늘서 휴식 등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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