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진안·무주·장수 추가로 전북 전 지역 폭염경보
도내 올 여름 온열질환자 57명·1명 사망…야외활동 자제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군산·진안·무주·장수 4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군산·진안·무주·장수 4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앞서 도내 11개 시·군에 발효된 폭염경보도 유지돼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기온은 실제 피부로 느끼는 대기 온도와 습도를 반영해 산출된다.
전북에서는 올 여름 온열질환자가 57명으로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실제 지난 29일 오후 3시4분께 군산시 거주하는 A씨(70대)가 집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A씨의 사인이 온열질환에 의한 것인지, 기저질환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추정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안부는 29일 기준 관련 사망자 명단에 A씨를 포함시킨 상황이다.
가축피해는 6321두·수(102건)에 달한다. 닭 5480수(17건). 오리 551수(5건), 돼지 290두(80건)이다.
전북도는 현재 초기대응단계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비상근무 인원은 시·군 110명, 도 5명 등 총 115명이다.
재난도우미 4149명은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고 도내 5620개소(실내 5415개소, 야외 475개소)에서는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21대의 살수차도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북의 낮 기온이 31~34도의 분포를 보이는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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