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300명 참여' 새만금 세계잼버리 D-2…“폭염 속 안전이 가장 중요”
다중인파관리, 감염병, 자연재난, 사고·범죄 등 전반적 안전 사항 재점검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무엇보다 대규모 인파가 참가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인프라 조성부터 안전 대비까지 손님맞이를 위한 사실 상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다중인파관리, 감염병, 자연재난, 해충, 사고·범죄 등 모든 사항에 대한 전반적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가 끝나고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폭염이다. 잼버리 부지가 위치한 전북 부안의 경우 최근 수일간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곳에 내려진 특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염 대비책으로 조직위는 영내 곳곳에 그늘시설(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 조성을 완료했다. 체온을 낮출 57개의 안개분사 시설도 운영한다. 참가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및 염분도 지속 제공한다.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염이 발생할 때에는 폭염대피소로 참가자들을 이동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기온이 많이 오르는 시간대에는 영외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폭우 관련 우려는 조금 수그러든 모양새다. 다만 소나기성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지 내에 설치된 저류조와 100개의 간이펌프 시설을 적극 활용해 폭우 시 긴급배수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다중인파관리도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떠오른다. 특히 4만3300여명의 참가자가 모두 집결하는 개영식(2일)과 폐영식(11일), 문화교류의 날(6일)의 안전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위는 야영장에서 행사장에 입장하거나 야영장으로 복귀 시 순차적 이동으로 안전사고 발생 최소화를 꾀하고 있다. 각 행사장 내에는 완충 공간도 필히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할 때는 지도자의 인도에 따라 서브 캠프별로, 10명 단위로 움직이고 안전요원 500여명도 배치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 영상물 시청 및 비상 시 대비 교육도 실시한다.
의료지원을 위한 대책도 꼼꼼히 수립됐다. 170여명의 의료 인력이 준비된 상태로 대회 중 발생한 경증 환자는 부지 내 잼버리 병원 등에서 관리를 받게 된다. 중증 및 응급환자는 전북지역 5개 협력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된다.
사고·범죄·화재 대응을 위한 영지 내 잼버리 경찰서와 소방서도 지난 28일 문을 열었다. 경찰관 200여명은 야영장 및 행사장에서 전반적 안전 관리와 현장 지휘를 담당한다. 소방서는 화재 진압, 풍수해 대비, 폭염 구급 업무 등을 맡는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에서 통로 확보 등 인파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새만금 잼버리 개회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매일 진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참가 청소년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전 세계 158개국 만 14~17세 청소년 4만330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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