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확진자 급증…7월 하루 951명, 4월 394명 比 141%↑

방역완화, 에어컨 가동 증가, 휴가철 등 맞물려 증가 추세
“예방이 최우선, 감염 시 적극적 치료해야”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추세에 있다./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26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0만2723명이다. 전북지역 전체 인구수의 62.5%가 한 번 이상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다.

지역 내 확진자는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5월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7월의 경우 하루 평균 951명이 확진돼 4월 평균 394명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확진자 증가 원인에 대해 전북도 보건당국은 정부의 방역정책 완화, 장마철에 따른 에어컨 가동 증가, 여름 휴가철 등을 꼽고 있다.

보건당국은 7월 1주차 중증화율과 치명율은 각각 0.1%, 0.03%로 과거 유행기 대비 전반적 위험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 60세 이상을 비롯해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발생, 기저질환 악화 등 중증화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감염 예방을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 시 적극적 치료도 당부했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주기적 환기를 반드시 지켜달라”며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진단과 치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