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LPG배관망 구축사업 선정…도시가스 수준의 에너지 공급 가능

120억원 확보…최훈식 군수 주요 공약 사업 실현

LPG공급망 구축 지도. 전북 장수군 장계면 소재지권이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 1차 사업지역으로 확정돼 최훈식 장수군수의 주요 공약이었던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 지공급 및 지원'을 실현하게 됐다.(장수군 제공)2023.7.22./뉴스1

(장수=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장수군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22일 장수군에 따르면 장계면 소재지권이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 1차 사업지역으로 확정돼 최훈식 장수군수의 주요 공약이었던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 지공급 및 지원'을 실현하게 됐다.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면 단위 소재지권 중심지역에 LPG 저장시설과 배관망을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LPG 유통구조 개선으로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연료사용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그동안 장수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에너지복지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해 도시가스를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인입해 들어오는 관 매설 공사비 등이 1200억~1500억원이 소요돼 실현이 쉽지 않았다.

장수군은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지공급 방법을 재검토한 끝에 지난해 2월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120억원을 확보해 장계면 소재지권(장계 농공단지 포함)에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계농공단지 내 공동 LPG 저장탱크를 설치해 공급 배관을 통해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며, 멀리 떨어진 가구는 개별탱크를 설치해 연료를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가스를 주문하던 불편이 해소되고 기존 LPG 용기와 등유 보일러 대비 약 30~40%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정한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지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일부나마 농촌지역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