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50㎜' 폭우 예보에 전국 곳곳 댐 방류 시작(종합)
진주 남강댐 남강본류·가화천 쪽 최대 초당 600톤
임실 섬진강댐 3년만에 방류…최대 초당 300톤
- 한송학 기자, 이지선 기자
(진주·임실=뉴스1) 한송학 이지선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댐의 홍수 조절을 위한 방류가 시작됐다. 호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은 오는 13~14일 전국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0~25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같은 집중 호우 소식에 경남 진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댐의 홍수조절을 위해 12일 오후 5시40분부터 최대 방류량을 초당 600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 방류량은 남강 본류 쪽으로 초당 최대 300톤, 가화천 방향 초당 최대 300톤이다.
현재 남강댐은 남강 본류 쪽으로만 초당 100톤을 방류하고 있다. 수위 상승은 현재 보다 남강 본류 쪽 최대 4.28m, 가화천 방면 최대 3.27m로 예상된다.
남강댐의 최대 방류량은 본류 쪽 초당 300톤, 가화천 방향 초당 1000톤이다.
남강댐지사 관계자는 "홍수조절을 위한 댐 수문방류를 할 예정"이라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북 임실군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섬진강댐 수문을 열고 초당 150톤 가량을 방류하고 있다.
이날 섬진강댐 수문 개방은 2020년 집중호우 당시 방류량 조절에 실패해 홍수 피해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받은 후 3년만에 이뤄졌다.
이번 방류는 섬진강댐 수위를 미리 조절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이날 오전 기준 저수율은 57.8%이다.
섬진강댐 방류는 오는 21일까지 최대 초당 300톤 범위 안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호우 변동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조절될 수 있다.
임실군은 이날 오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방류 실시로 하천수위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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