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폭염 속 밭일하던 50대 외국인 근로자 '열경련'

전북 12개 지역에 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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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이지선 기자 =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전북 고창군 해리면의 한 밭에서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A씨(58)가 빈맥과 팔다리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9.2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가 집계한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총 26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전북은 군산과 장수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만큼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