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주 김제시장 "'극기봉공'의 자세로 시민이 행복한 시대 만들 것"

[민선8기 1년] 역대 최대 국가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정 시장 "한결같은 마음으로 김제 100년 초석 다질 터"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정성주 김제시장이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향후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2023.7.2/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1>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2023년 국가예산 1조원 시대 개막에 이어 국가예산 중앙부처 단계 반영액 1조7441억원,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김제시 인구가 증가하는 값진 결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발판 위에 새로운 김제 100년의 초석을 본격적으로 쌓아 올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만금과 8만 김제시민의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새로운 김제 성공시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민선8기 취임 당시 김제시장이라는 두려움과 책임감 앞에서 시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장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엄숙히 약속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변함없는 담대한 의지로 지속 가능한 김제의 내일을 위해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정 시장과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는.

▶지난 2022년 7월1일 변화를 열망하는 김제시민의 부름을 받아 김제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민선 8기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었다.

그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해준 시민들과 성실하게 맡은바 업무를 수행해 온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김제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시민 곁에서 늘 함께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민심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뚜렷이 기억하고 시민들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김제가 더욱 발전하며, 대도약을 할 수 있도록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

-지난 1년간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했는지.

▶민선 8기 항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시정운영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매기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만금 배후도시의 강점을 살려 김제 100년의 시간을 내다보고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해 미래 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김제시정에 대한 평가 척도는 언제나 시민의 만족도라 여기고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사람 중심으로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완성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김제가 소멸위기지역에 포함됐다. 복안은 있는지.

▶출산율 역대 최저로 이어지는 인구절벽 지방소멸 위기라는 시대적 상황,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전 세대의 삶이 편안하고 안정돼야 결혼, 출산, 양육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해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그 결과 초저출산, 초고령사회로 인해 인구 8만 붕괴 우려 속에서 시작했던 민선 8기는 2023년 5월 말 기준 1022명이 증가한 8만1883명이 됐다.

하지만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인구정책에도 불구하고 2022년 7월부터 1790명이 증가하는 동안 768명이라는 인구가 자연 감소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시행 중인 주요 정책들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더 보강해 나가고 처음 법제화된 '생활인구'라는 개념도 도입해 인구 이동성을 반영한 새로운 정책 방향까지 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활력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공약으로 민선8기 8대 핵심과제 60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나.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은 8개분야 60개사업으로 현재 2개 사업은 완료했고, 대부분 사업들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이행률은 88.3%를 보이고 있다.

공약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매 분기별 공약사업 이행상황을 자체 점검하고 매년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거쳐 이행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도 적극 대응해 지난 3월에는 A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으로 공약사업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성주 김제시장이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향후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2023.7.2/뉴스1

-김제에 특장차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전망은.

▶김제시에는 79개 특장차 기업이 입주했으며, 3160명의 고용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이중 백구 제1 특장차단지에는 특장차 기업 31개 업체가 입주해 450여 명을 고용,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와 연계된 매력있는 정주 인프라 확대를 위해 백구 제2특장차 전문화단지를 신속하게 준공해 백구면 투자선도지구 내 지역상생거점단지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총 10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해 일자리와 보육, 주거가 보장된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단지가 완공되고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3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 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그리고 3600억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앞으로 펼칠 정책 가운데 특화된 것이 있는지.

▶환황해권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김제시는 KTX 철도, 호남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만금의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특장차 투자선도지구인 백구면 일원을 특장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

기업유치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김제상공회의소 설립과 청년‧신중년‧노인‧취업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농업의 반도체인 종자산업육성을 위해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첨단농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농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겠다.

새만금권 전통한옥문화 체험공간 조성사업과 김제축제 관광재단 설립 등을 통해 사계절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제60회 전북도민체전과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건립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스포츠 활력도시를 만들겠다.

변함없는 담대한 의지로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워나가겠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안으로는 새만금 개발의 호기를 김제 지역경제에 유입시키고 밖으로는 정부를 상대로 더 많은 국가예산과 국책사업을 유치해 김제 성장의 대전환을 이루겠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새로운 김제 성공시대를 위해 더 많이 가슴 뛰는 도전을 시도하겠다.

아울러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해 힘써 일한다는 '극기봉공(克己奉公)'의 자세로 언제나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행복한 김제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2년 차를 맞아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시민들을 위해 김제발전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열린마음과 자세로 시민들의 지혜를 귀담아듣고 '더 나은 김제'를 향해 가는 지름길을 만드는 일에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열심히, 진솔하게 뛰어나가겠다. 시정발전을 위한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

위대한 시민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