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식 장수군수 "100만 문화관광 도시 장수 만들 것"
[민선8기 1년]'공직자 변화·성장 동력 확보' 강조
663억원 임대형 스마트팜…마을 LPG·상수도 확대
- 이지선 기자
(장수=뉴스1) 이지선 기자 = 민선8기 전북 장수군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일년 전, 다가오는 지역소멸 위기 속 방향타를 잡은 최훈식 장수군수(56)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포부를 안고 출항했다.
임기 첫 해, 최훈식 군수가 군민들과 해온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장수군은 주력 산업인 농업부터 교육·경제·관광·복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달려온 최훈식 군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최훈식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첫 해,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 민선8기 취임을 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뒀던 것이 장수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과 공직자들의 변화였다. 그래서 취임 초부터 계속해서 공직자들에게 군민들을 위한 적극행정·혁신행정을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고, 이러한 저의 요구를 공직자들이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준 덕에 행정 내부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지난해 행안부 적극행정·혁신행정 평가에서 장수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다양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하나 더 강조했던 것이 장수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장수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 400억원과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 취임 초부터 농업이 장수군의 미래라고 강조했는데?
▶ 그렇다. 장수군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수군은 평균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높아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거의 없어 사시사철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일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미래 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했다.
총 663억원을 투입해 8㏊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목표로, 내년까지 두산리 일원에 4㏊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올해 4㏊ 규모의 사업부지를 선정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팜이 잘 조성되고 나면 그동안 스마트팜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온실 조성 등 초기비용에 드는 막대한 예산이 부담돼 농업을 포기했던 청년 창업농들이 스마트팜을 적정 임대료로 임대해 안정적으로 농업경영을 이어가고, 재배역량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건 무엇보다 예산인데, 국가예산 확보 방안은?
▶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들이 많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시켜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사업들이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이음터 조성(196억원) △장계지구하수관로정비사업(331억원) △양악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36억원) △유천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272억원) 등이다.
현재 지속적으로 국회와 정부부처, 전북도, 지역국회의원을 찾아가 이 사업들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장수군에 이 사업들이 왜 꼭 필요한지 철저하게 준비해 앞으로도 계속 직접 발로 뛰며 국가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 결국 주민들은 체감 가능한 정책을 바랄 것 같은데.
▶ 지난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농촌공간 정비사업,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사업 등 각종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행복 장수 건설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여기에 군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을 위해 2025년까지 농어촌 상수도 물 복지 확대사업(총사업비 60억원)을 추진하고, 장수군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42억원)으로 도시가스 수준의 생활 편익을 제공해 취약했던 에너지 분야를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서는 장수~장계 국도(19호선) 도로시설개량공사를 통해 군민은 물론 장수군을 방문하는 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군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장수~천천 간 국도 13호선 개량사업을 비롯해 8개 노선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장수는 관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 너무 아쉽고 속상한데, 많은 분들이 '장수'하면 떠오로는 관광지가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올해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과제 중 하나가 장수군 대표 관광지를 조성해 '100만 문화관광 도시 장수'를 만드는 것이다.
들여다보면 장수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야문화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광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장수읍 누리파크와 의암호, 논개사당을 중심으로 동촌리 고분군과 뜬봉샘 자작나무 숲까지 연계한 장수군 대표 관광지를 조성하려고 한다다. 특히 7월28일부터 8월6일까지는 천혜의 계곡인 방화동 계곡을 활용한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을 새롭게 개최해 여름철 장수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계곡과 문화예술 공연을 융합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끝으로 장수군민께 전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 실현을 위해 군정에 협조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년이 장수군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며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다가오는 미래는 더욱더 혁신해 행복 장수로 가는 길을 공고히 해야 하는 시간이다.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하나로 화합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군민 모두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시대에 한발 앞서 대응하면서 군민만을 바라보며 혁신과 변화의 노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군민 여러분들도 그 발걸음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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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