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가 큰 보람"
[민선8기 1년] "취임 1년 미래행복도시 완주 기반 닦아온 시간"
'1등 경제도시'와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이 목표
-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는 민선8기 출범 1주년 성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완주 역사상 첫 국가산단 유치에다 전체 사업비만 2562억원에 달한다. 유 군수는 기업유치와 고용창출 등 국가산단이 최대한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1년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과 로젠택배 본사 유치,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확보와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승격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그간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위해 기반을 닦아온 시간이었다면 남은 민선8기 3년은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희태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어떻게 보냈고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
▶지역의 여러 난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 나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답을 찾았다. 완주군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심을 많이 했다. 국내 물류업계의 강자인 로젠택배 본사를 유치했고 전주시·우석대 등과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을 통해 '기회의 공정'을 실현하려고 하고 있다.
이밖에도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확보와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승격 등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한 기반을 튼실히 닦아온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군 역사상 첫 국가산단인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가 가장 큰 성과라고 봤다. 유치가 지역에 미칠 효과는.
▶전체 사업비만 2562억원에 달한다. 수소라는 특화된 분야의 국가산단 조성인 만큼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각종 효과도 엄청나다. 이미 72곳의 수소 관련 기업이 산단에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입주가 성사되면 직접투자는 3조5000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6조8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접고용 7300여명 등 일자리 창출 효과는 2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국가산단이 최대한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군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단이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한해 매출액은 10조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칠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기업 유치 성과도 돋보였다. 현황과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기반 확충 계획은.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신규·증설 투자를 포함한 11개 기업이 5400억원 상당이다. 특히 최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1125억원의 증설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국내 택배업계 '빅4' 로젠택배는 2026년까지 본사를 완주로 이전하기로 했다.
기업들에게는 자금과 인력, 판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 유치가 확정돼 삼례읍 삼봉지구에 사무실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신용보증재단 완주지점 유치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금융권이 들어오면 기업들의 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기관과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만족할 만한 그림이 그려졌나.
▶먼저 완주·전주 상생협력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석대와는 대학건물 23층에 '문화역사 전망대'를 조성하기로 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망대는 만경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북현대 B팀의 K4리그 참여를 위해 완주공설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 활성화와 축구 저변 확대, 유입인구 증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 관광상품 및 완주 시티투어 연계상품 개발 등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지역 여러 기관들과 상생협약을 맺어 지역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각종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의미한 결실이 있었나.
▶악취와 분진, 폐수 등 각종 환경문제가 방치된 채 주민들의 고통을 겪어왔다. 환경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나가 소통하며 답을 찾았다. 그 결과 10여년 동안 삼례예술촌의 풍광을 저해해 온 대규모 방치 폐기물을 완전히 정리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바꿨다.
또 논란이 됐던 우분연료화 사업은 방향전환을 통해 새로운 물꼬를 텄고, 악취로 분쟁이 심했던 부여육종 문제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고산면 토석채취장과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문제 등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다.
-도내에서 인구증가가 가장 많다. 특별한 비결과 정책이 있는지.
▶전북인구는 지난5월 기준 지난해 6월보다 1만5200여명이 감소했다. 반면 완주군 인구는 같은 기간 4052명이 증가했다. 11개월 동안 한 달 360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청년인구가 1500여명이 늘었다. 정주여건과 일자리 기대감 등 많은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연말부터는 전주와 익산, 군산에 이어 도내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는 무엇보다 귀농귀촌 정책을 비결로 꼽는다. 농업과 농민이 행복해야 행복도시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로컬푸드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관계 시장을 확대해 농민들의 농산물 판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확대를 통한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청년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완주살이, 쉐어하우스, 행복주택 등 청년주거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자립 기반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남은 민선8기 3년,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경제와 산업 분야 등 완주군이 가지고 있는 강점 분야의 비전을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 그래서 교육과 복지 등 구체적인 군정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군정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명확한 사업 범위를 확정하고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군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체계도를 변경했다.
기존의 군정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는 '군정 3대 목표'로 일원화하고, '5대 중점과제' 속에 읍·면 특화 발전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새로운 군정 3대 목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만경강 기적프로젝트 △행복지수 1위 도시다.
이를 통해 전국 제일의 도농복합도시를 건설하고, 농업농촌 경쟁력 1등 도시,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희망도시를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와 교육, 농업과 청년 등 각 분야에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1등 경제도시'와 '행복지수 1위 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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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