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진짜 덥다는데" 임실군, 폭염 대비 '착착'

폭염 전담팀 구성해 비상근무 체계 유지
그늘막, 무더위쉼터, 살수차, 재난도우미 운영

전북 임실군이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에 돌입한다.(임실군 제공)2023.6.21/뉴스1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군은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실군은 올해 평년보다 폭염일수의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보다 철저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임실군은 폭염 합동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특보 발령 시 비상 근무 등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역별 경로당과 마을회관, 복지시설, 읍·면사무소 등에 위치해 있는 무더위쉼터 332개에 대한 냉방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무더위쉼터는 대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나, 일부 연장 쉼터는 오후 9시까지 여는 곳도 있다.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요 횡단보도나 도로변에는 보행자가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12개가 설치됐다. 기온이나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가 조정되는 스마트 그늘막 4개소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이 가장 심한 7~8월 중에는 도로에 살수차를 운영하고, 임실과 오수, 관촌, 강진 버스 터미널에 음용대를 비치해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인돌보미와 자율방재단, 이장단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운영해 더위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임실군은 군민들에게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고 현수막이나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예방 중심의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주기적인 시설물 점검과 전담 인력 투입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폭염 대책을 추진해 군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름철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한 여름나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