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 새만금 세계잼버리'… 전북도, ‘안전한 잼버리’ 위해 매주 현장점검
폭우 대비 간이펌프장· 배수로 설치…폭염 대비 덩굴터널 2배 확장
폭우·폭염 대책, 해충 예방, 운영 프로그램 등 준비상황 꼼꼼히 점검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023 세계 새만금 잼버리대회 개막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도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해 6월부터 매주 폭우·폭염 대책 및 해충 예방, 운영 프로그램 등 준비 현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엘리뇨 영향으로 7~8월에 많은 양의 강우와 폭염 등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폭우로 인해 잼버리 부지가 잇따라 침수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도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대책 회의를 통해 유관기관별 역할 분담과 강제 배수시설 설치 등을 합의했다.
도에서는 22개 서브 캠프에 내부배수로(30m*40m 간격)와 간이펌프장 1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일 공사에 착수해 3개 서브캠프 내부배수로와 8개 서브캠프에 간이펌프장 30개소(100개소 목표)를 설치했다. 이 작업은 6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애초 계획에 따라 외곽배수로(총 18㎞) 정비와 함께 조사료 식재를 추진한다. 현재 80%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에서는 델타구역 및 서브캠프 내 화장실, 샤워장 등의 주요 진출입로 쇄석포장과 이동형 준설차를 확보해 폭우 시 즉각 대처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험가동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 배수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대비 무더위 휴식 공간 및 교류 공간 제공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잼버리 부지 순환도로에 설치하기로 한 덩굴터널을 애초 3.7㎞에서 7.4㎞로 2배 늘린다.
터널 내부에는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해 안개분사 시설을 설치(7월 중 완료 예정)하는 등 폭염 대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는 각 서브캠프에 그늘 제공을 위한 대형 천막(21동)과 텐트(1800개, 5m*5m) 설치 및 대형선풍기를 비치한다. 화장실, 샤워장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염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잼버리 부지에는 잼버리병원(1개), 클리닉(5개), 응급의료소(5개)가 운영된다. 인근지역에는 폭염대피소(7개), 실내구호소(341개)를 지정해 만일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토록 할 계획이다.
협력병원 4개소(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전주병원, 군산의료원)를 지정, 온열환자를 포함한 중증‧응급환자 진료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해 잼버리 의료체계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부안군·새만금개발청 등에서는 모기, 야생진드기 등 해충 방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충방제 실무협의체’를 구성, 6월부터 7월까지 영지 내 유충방제와 유문등을 설치하는 등 해충방제 대책을 추진 중이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잼버리 개최 전까지 폭우와 폭염, 해충 방제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잼버리 준비상황 전반에 걸쳐 매주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로 안전한 잼버리 개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