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습지 생태교육 도시로 전세계 모범 될 것”…노형수 부군수

노 부군수, 프랑스서 열린 제2회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 참가

노형수 전북 고창부군수(왼쪽 여섯번째)가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에 참가해 고창 람사르습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창군 제공)2023.6.12/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노형수 전북 고창부군수가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에 참가해 고창 람사르습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노 부군수는 이달 8~10일 프랑스 아미앵에서 열린 ‘제2차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에 참가해 고창 연안(고창갯벌)과 내륙(운곡습지)를 모두 보유한 고창군의 자연환경 정책을 홍보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이번 회의는 고창군을 비롯해 10개국 25개 도시의 시장·군수들이 각 지역의 습지 현안과 정책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특히 최근 범지구적 화두인 기후변화에 따른 ‘습지보전 방안’에 집중됐다.

노 부군수는 회의에 참석해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의 친환경 정책들과 함께 운곡람사르습지 복원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운곡습지 주민들은 습지가 수위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히 순환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논둑을 막는 사업을 진행해 내륙습지 복원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논둑 복원을 시작한 후 반딧불이, 다슬기 등의 생물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현재 탐방객들에게 습지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바다 생태계의 보물인 갯벌에 대해서도 고창군은 바다에 둑을 쌓아 만든 축제식 양식장을 허물어 갯벌로 되돌리는 ‘역간척’사업을 추진하며 자연 생태복원에 대한 환경정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노 부군수는 "고창군은 오랫동안 습지의 보전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환경 정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창군은 람사르총회 결의안에 따라 교육청과 협력해 습지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드시 포함, 습지교육을 선도하는 람사르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