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올인’

이차전지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산업육성 근거 마련
전담팀 신설…이차전지 기업 역량강화 사업 등 행‧재정적 지원 총력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급성장 중인 이차전지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라북도 이차전지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가 지난달 제정됐다. 시행은 6월 중이다.

이 조례에는 △이차전지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이차전지산업 육성사업 추진 △이차전지산업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도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이차전지 기업 지원 및 관련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물론 산업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새만금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의 각종 지원을 위해 7월부터 이차전지 기업 역량강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차전지 기술개발(R&D) 지원,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이차전지 산업 육성 연합체 구성‧운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내 이차전지 기업 등과 함께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향후 차세대 이차전지솔루션센터,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연구 수행으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팀도 신설된다. 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산업국 미래산업과 내에 이차전지‧반도체팀을 7월 인사에 반영·운영할 계획이다. 전담팀 운영으로 이차전지 사업 추진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최근 전북에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적 뒷받침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