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직원들 고마워요" 장수군 농사철 맞아 구슬땀

이상기온으로 어려움 겪는 농가 찾아 일손 보태
오는 5월까지 농촌일손돕기에 직원 500명 투입

전북 장수군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최훈식 장수군수가 직접 농가를 찾아 일을 돕고있다.(장수군 제공)2023.5.20/뉴스1

(장수=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장수군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20일 장수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상고온으로 과수 개화기가 빨라진 상태에서 4월 갑작스런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들이 냉해 피해를 입었다.

이에 장수군은 지난 4월부터 전 부서가 냉해 피해에 더해 인력 수급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사과 적과 등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보건사업과 직원 20여명의 천천면 비룡리 농가 사과꽃따기 작업을 시작으로 5월에는 11개 부서 200여명이 사과적과, 토마토 모종식재, 포도 봉지 씌우기, 영농폐기물 수거활동 등을 하며 현장에서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움을 받은 한 농가 관계자는 "갑자기 발생한 냉해 피해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군청 직원들이 영농작업에 힘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수군은 오는 6월까지 27개 전 부서 직원 500여명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영농에 차질없이 적기에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