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이도연, 사이클월드컵 핸드바이크 독주부문 ‘금’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철의 여인’ 이도연 선수(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전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도연 선수가 최근 벨기에 오스텐드에서 열린 ‘2023 UCI 파라사이클도로월드컵대회’ 핸드바이크4 부문 21km 시간독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56km를 달리는 개별도로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한 이도연은 시간 독주 부문에서는 35분40초를 기록,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모쉬코비치(오스트리아)와 얀센(네델란드)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도연은 2014 인천과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장애인사이클의 대표하는 간판선수다. 2016 리우 페럴림픽에서도 출전 개인도로독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동계종목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로도 맹활약하면서 ‘철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도연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총 3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도연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헌츠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 다시 한 번 금메달 획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이영주 감독(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예산 부족으로 최소 스태프와 경비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인 이도연 선수에게 감사하다. 이 선수의 금메달로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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