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호우특보 해제…익산 152.2㎜ 최고, 도내 평균 105.2㎜ 내려

비가 내리는 5일 오후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에 식수를 제공하는 보길면의 부황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23.5.5/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비가 내리는 5일 오후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에 식수를 제공하는 보길면의 부황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23.5.5/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북 지역에는 평균 105.2㎜의 많은 비가 내렸다.

7일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익산 152.2㎜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부안 149.7㎜, 군산 130.2㎜, 김제 125㎜, 순창 116.3㎜ 등 도내 전역에 비가 내려 평균 105.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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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인해 전북지역에서는 장수군 마을주차장 축대 일부가 붕괴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복구는 완료됐다.

또 나무가 쓰러지거나 물이 넘치는 신고도 접수돼 소방당국은 나무 제거 12건, 배수 지원 10건을 조처했다.

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도내 주요 댐의 저수량도 높아져 식수원과 농업용수 공급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 비로 섬진강댐 24.9%(3.8%↑), 용담댐 33.6%(2.4%↑), 부안댐 75.9%(13.4%↑)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번 호우특보에 대비해 전북도는 지난 5일 오후 5시 재해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각 시·군 공무원, 소방 및 경찰, 기창청 등 480여명의 인력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다음날인 중대본 1단계 해제명령에 따라 도내 전역에 내려진 비상상황을 모두 해제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은 지역에 따라 약한 비가 내리다가 대부분 그치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갠 뒤 아침(8일) 기온은 평년보다 5~6도 낮아 춥겠다"며 "노약자나 건강취약계층은 독감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