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흘간 평균 89.5㎜ 비…섬진강·용담·부안댐 등 저수율 높아져

봄 가뭄에 고마운 단비

비가 내리는 5일 오후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에 식수를 제공하는 보길면의 부황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23.5.5/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평균 89.5㎜의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지역에는 7일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다.

하지만 서해안 지역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총 누적 평균 89.5㎜의 비가 내렸다.

시·군별 평균 강수량은 부안 141.0㎜를 최고로 익산 134.1㎜, 군산 118,3㎜, 김제 117.0㎜, 순창 111.9㎜, 남원 87.5㎜, 장수 81.9㎜, 임실 78.3㎜, 정읍 74.9㎜, 완주 74.2㎜, 고창 68.1㎜, 전주 66.2㎜, 진안 50.5㎜, 무주 49.5㎜를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인해 전북지역에서는 장수군 마을주차장 축대 일부가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날 현재 복구는 완료됐다.

또 나무가 쓰러지거나 물이 넘치는 신고도 접수돼 소방당국은 나무 제거 12건, 배수 지원 10건을 조처했다.

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도내 주요 댐의 저수량도 높아져 식수원과 농업용수 공급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 비로 섬진강댐 22.3%(1.2↑), 용담댐 74.1%(0.5↑), 부안댐 74.1%(11.6↑)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은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약한 비가 내리다가 대부분 그치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