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140㎜ 폭우로 축대 무너지고 나무 쓰러져…4개 항로 통제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어린이날 전후로 최대 140㎜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에서는 축대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장수군 마을주차장 축대 일부가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나무가 쓰러지거나 물이 넘치는 신고도 접수돼 소방당국은 나무 제거 12건, 배수 지원 10건을 조처했다.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7시 기준 평균 89.5㎜의 비가 내렸다.

시·군별 강수량은 부안 141.0㎜, 익산 134.1㎜, 군산 118,3㎜, 김제 117.0㎜, 순창 111.9㎜, 남원 87.5㎜, 장수 81.9㎜, 임실 78.3㎜, 정읍 74.9㎜, 완주 74.2㎜, 고창 68.1㎜, 전주 66.2㎜, 진안 50.5㎜, 무주 49.5㎜를 기록했다.

비가 잦아들면서 군산·김제 등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군산-어청도·말도·연도와 부안 격포-위도를 오가는 4개 항로는 통제 중이다.

전주기상지청은 "금일 전북지역은 비가 가끔 내리겠다"며 "오후 6시까지 10~40㎜ 정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