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후백제역사문화권 정비 전담팀’ 발족

역사문화권 정비·활용 위한 전략과 시행계획 수립
시·군별 후백제역사문화권 유적범위, 우선 사업 발굴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후백제 역사·문화의 창조적 계승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 전담팀(TF)’을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담팀에는 전주시, 군산시, 김제시,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순창군, 임실군 등 도내 8개 시‧군이 함께 참여한다.

도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후백제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매월 1회 정기 및 수시 회의를 열어 후백제 본향인 전북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전담팀 첫 회의에서는 △후백제역사문화권 정비·활용을 위한 전략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시·군별 후백제역사문화권 유적범위와 시행 가능한 우선 사업 발굴 △전담팀 내 역할분담 및 향후 사업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도내에는 후백제(900~936년) 도읍이 위치한 전주를 중심으로 전주 동고산성,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완주 봉림사지, 김제 금산사, 진안 도통리 청자가마터 등 다수의 후백제 유적이 산재해 있다.

또 전국적으로 123개 정도의 후백제 유적 중 전체 70%에 달하는 85개소의 유적이 전북에 위치하고 있는 등 후백제 역사·문화의 중심지임을 방증하고 있다.

전북도는 풍부한 후백제 관련 유적에 대한 학술 연구와 지속적 발굴조사 및 학술대회 개최, 후백제 유적답사, 체험 활동 등을 진행함으로써 후백제 역사·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후백제역사문화권 특별법 개정으로 후백제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전담팀을 통해 후백제 유물의 체계적 관리뿐 아니라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