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전북"…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 축제 열려

도, 대부분 실내에서 개최…사전예약 어린이·가족 2000여명 참여
지역 곳곳 행사 축소…실내로 장소 변경해 진행

5일 전북 전주시 송천동 전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열린 제101회 어린이날 대축제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체험부스를 돌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3.5.5.(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비와 강풍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대부분의 행사 및 프로그램은 축소된 규모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전북도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전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했다. 애초 야외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날씨 탓에 대부분 실내에서 축소 운영됐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이병철 도의회 환복위원장, 양경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어린이 및 가족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오전·오후 각 400명의 어린이가 초대된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권리헌장낭독, 다양한 체험놀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김관영 지사는 “코로나 대유행을 넘어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많은 어린이들을 마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북도는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전북 전주 소재 전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열린 제101회 어린이날 대축제 행사 모습.2023.5.5.(전북도 제공)/뉴스1

이날 남·여 어린이 2명이 ‘모든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해 관심을 끌었다.

어린이창의체험관은 ‘가정의 달’ 온기를 이어가기 위해 도내 아동복지시설 소속 어린이 130여명을 6일 특별 초대해 페이스페인팅, 공연, 상설체험, 요리교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 경기전 어진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등에서 계획됐던 어린이날 행사·프로그램은 규모를 대폭 줄여 주로 실내에서 실시됐다. 어진박물관은 애초 사흘 간 진행하려던 행사를 하루(7일)로 축소했다.

익산·완주·전주 등 시·군 어린이날 행사들도 축소·취소됐다.

‘익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중앙체육공원에서 청소년수련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완주군은 어린이날 대축제 장소를 완주군청 잔디마당에서 문예회관으로 변경해 실내 행사로 진행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부속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행사 또한 우천 상황으로 기간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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