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전주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가동
응급환자 이송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가능해져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가동한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까지 약 9.2km 구간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점검 시승식’이 진행됐다. 점검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완산·덕진경찰서장, 완산·덕진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구급차나 경찰차가 병원 응급실이나 사고 현장으로 출동할 때 목적지까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 신호를 녹색신호로 자동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지역의 신호교차로는 전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통제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9월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4억원 중 5억원을 투입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시는 이날 시승식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구급차와 경찰차, 소방차 등의 응급출동시 현장도착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단축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이고 강력사건 발생시 보다 신속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구급차와 경찰차, 소방차 등이 기존 10분 걸리던 거리를 5분 이내로 50%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인 차량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운전자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최적화된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통한 교통정체 최소화가 주 목적이다. 사업은 2024년까지 실시되며 총 134억원(국비 74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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