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1주기 추모식 20일 진안서 열려

지난 2015년 9월7일 한승헌 선생이 전북도청에서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대한민국 1세대 인권변호사 산민(山民) 한승헌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20일 오후 3시 전북 진안군 진안읍 북마이산 명인명품문화관에서 열린다.

19일 전북애향본부에 따르면 한승헌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주관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안호영 국회의원,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이종민 전북대 명예교수, 민변 및 산민회 관계자,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규 진안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 민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전북겨례하나,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작가회의 회원 등은 한승헌 선생이 안장돼 있는 광주 5.18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전북 진안 안천 출신인 한승헌 선생은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으로 활약했다.

독재 정권 시절 양심수를 변호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와 정의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재치와 유머로 세상과 교감했으며 촌철살인의 유머집을 여러권 내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감사원장과 사법개혁추진위 위원장을 지냈다. ‘자랑스럽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럽게 살지는 말자’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고 이 말은 그의 묘비에도 새겨져 있다. 지난해 4월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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