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님 이쪽으로 패스~" 고창군, 세대벽 허무는 풋살대회 호응

근무 후 청내 35개 부서 풋살로 세대간·부서별 화합 다져

전북 고창군이 간부공무원들과 MZ공무원들의 세대간 화합을 다지는 ‘청원 한마음 풋살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창군 제공)2023.4.14/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부군수님, 이쪽으로 패스~ 좋아! 슛 때리세요."

전북 고창군이 간부공무원들과 MZ공무원들의 세대간 화합을 다지는 ‘청원 한마음 풋살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12일부터 근무가 끝난 후 고창읍 나들목공원 풋살장에 청내 35개 부서가 참여한 풋살 토너먼트 대회를 열어 직원 화합은 물론 직장내 세대간 벽을 허물고 있다.

사무실 안에선 ‘과묵’ 그 자체로 통했던 과장과 팀장들의 화려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골망을 흔드는 모습에선 직급과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똘똘한 MZ 세대 신입직원도 이날만큼은 선배 공무원들과 몸 개그를 시전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13일 진행된 행정지원과와 신활력경제협력과의 경기에서는 여직원들의 열열한 응원속에서 부군수가 속한 행정지원과가 5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이번 행사는 노형수 부군수가 연초부터 각종 현안업무 추진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직원들은 주변 호프집에서 세대 간 대화를 주고받으며 부서 단합과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형수 고창부군수는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직원들과 운동 후 격이 없는 대화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직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고창군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