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년만에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71명 규모

지휘통제, 급식지원, 의료구호, 기동홍보 등 역할
20~60대 자영업·회사원 등 다양한 경력과 직군

육군 35사단이 제55주년 예비군 창설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개최했다.(육군 제공)2023.4.6/뉴스1

(정읍=뉴스1) 이지선 기자 = 육군 35사단이 제55주년 예비군 창설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개최했다.

오혁재 35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창설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해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을 축하하고 여성예비군들의 힘찬 첫출발을 격려했다.

이번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은 육군에서는 6년만이고, 전북에서 8년만이다. 전북에서는 8번째로 창설된 여성예비군 소대이기도 하다.

정읍시 여성 예비군 소대는 지난해 8월 공개 모집을 시작, 심사를 거쳐 71명을 최종 선발했고, 지난 3월8일 육군본부로부터 소대 창설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여성예비군 소대는 소대별로 △지휘통제 △급식지원 △의료구호 △기동홍보 등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를 아우른다. 이들은 전업주부부터 자영업·회사원 등 다양한 경력과 직군으로 구성됐다.

육군 35사단이 제55주년 예비군 창설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개최했다.(육군 제공)2023.4.6/뉴스1

이날 창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은 정읍시 예비군 지역대장의 자원 관리를 통해 안보교육, 서바이벌 체험, 응급처치 등 연간 6시간 이상 정기 교육훈련을 이수할 방침이다.

평시에는 재해·재난 구호와 사회봉사, 작계훈련 등 각종 실제 훈련과 더불어 지역 안보 계도 활동 등에 참여한다. 유사시에는 상황 전파, 기동홍보, 각종 피해복구 지원활동 등 지역방위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이순자 정읍시 여성예비군 소대장(61)은 "6·25 참전용사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군에 대한 이해와 사명감을 배웠다"며 "10여년간 군 위문활동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방위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여성 예비군은 2005년 남원시를 시작으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완주군, 이번 정읍시 여성 예비군 소대까지 모두 8개 지역에서 25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