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5만 붕괴된 전주시, 또 1300명 감소…인근 완주·김제는 증가

전주시청 전경/뉴스1DB
전주시청 전경/뉴스1DB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인구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65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주시 인구는 64만7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375명 감소한 수치다.

올해 1월 전주시 인구는 65만 596명이었다. 하지만 2월에 64만9362명으로 감소했다. 65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그리고 또 다시 3월에도 1375명이 전주시를 빠져나갔다.

전주시 인구는 지난 2020년 65만 7432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2021년까지는 이 수준이 유지됐다. 효천지구와 에코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근 시군 인구 유입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에만 4000명이 넘는 시민이 전주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주시 인구 일부가 완주와 김제시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김제시의 경우 올해 1월 8만 1662명에서 2월 8만 1746명, 3월 8만 189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 역시 1월 9만 3041명에서 2월 9만 3538명, 3월 9만426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관계자는 “김제시와 완주군은 현재 전입지원금, 전입 학생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완주군 삼봉시에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전주시도 전입세대에 대한 혜택, 일자리 창출 등 인구 늘리기 대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