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상서 낚싯배·세일링 요트 등 해상사고 잇따라

부안해양경찰서가 모터보트를 예인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3.4.3/뉴스1
부안해양경찰서가 모터보트를 예인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3.4.3/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휴일을 맞아 전북 부안군 해상서 낚싯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49분께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모터보트 A호(0.37톤, 승선원 2명)의 프로펠러가 탈락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은 A호 승선원의 구명조끼 착용여부 등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예인선을 섭외해 A호를 격포항에 입항시켰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40분께 군산시 무녀도 남방에서 낚시어선 B호(9.77톤, 승선원 22명)가 조타기 유압호스에 문제가 발생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B호의 승선원 21명을 인근의 낚시어선 C호에 옮겨태우고 안전하게 격포항에 입항시켰다.

또 오후 4시18분께는 세일링요트 D호(6.3톤, 승선원 4명)가 부안군 격포항 인근에서 추진기(스크루)에 로프가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D호에 승선 중인 승선원 3명을 구조대 구조정에 옮겨태우고, 직접 예인을 통해 격포항으로 입항시켰다.

부안해경은 "최근 날씨가 풀리며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선박운항 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