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간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인권행정 방향 달라져”
전북도,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대상 인권교육 실시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위한 관리자 역할 강조돼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29일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33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간부 공무원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 7월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한 전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세 번째로 인권행정전담기구를 설치한 바 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매년 전체 공무원 대상의 인권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간부 공무원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인권 행정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인권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솔선수범하면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권교육 강사로 초빙된 노정환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지역인권증진팀장)은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은 세 가지 얼굴이 있다.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행정 조직에서 노동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퇴근 후 일반 시민으로서의 얼굴”이라며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내에서 인권감수성을 다지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고 언급했다.
교육 참여 한 간부 공무원은 “행정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행정을 실현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면서 “간부 공무원으로서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과 조직 내 맡은 바 역할이 막중하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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