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고’ 피해자 지원 전문가 위촉
피해자 구호 비용 산정·조언 역할 수행할 손해사정사 위촉
군 “모든 비용 부담…최대한의 역량 모아 피해자 지원할 것”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고’ 피해자들의 보상 절차를 돕기 위한 전문가를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위촉된 전문가는 이호 손해사정사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피해자 구호에 드는 비용을 산정·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문가 활동에 따른 비용은 순창군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또 순창군 고문 변호사의 협조를 받아 법률 상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되신 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해 순창군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고로 인한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군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조합원 20여명이 70대 운전자가 몬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는 사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지난 21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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