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에 반도체용 가스 제조 우수기업 들어서
한솔케미칼 자회사 솔머티리얼즈, 총 547억 투자…올 10월 착공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솔머티리얼즈와 새만금 산단에 ‘산업용 가스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솔머티리얼즈는 10월 새만금 산단 3만4000㎡ 용지에 547억원을 투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가동 목표는 2024년 10월이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솔머티리얼즈는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다. 지난 2020년 한솔케미칼이 하나머티리얼즈㈜의 가스 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했다.
현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특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반도체 관련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공급 중이다.
최근 모바일 기기, 태블릿 PC 등의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반도체 및 가스(필수 소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새만금 공장 건립이 추진됐다.
솔머티리얼즈는 새만금 공장에서 반도체 제조공정 중 세척, 에칭(식각), 증착에 사용되는 이산화탄소(CO2)와 사불화탄소(CF4), 사수소화게르마늄(GeH4)을 연간 약 3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통한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머티리얼즈는 새만금이 도로·항만·공항 등 물류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법인세·소득세 등의 세제 감면과 저렴한 장기 임대용지 제공 등 우수한 투자 혜택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지행 솔머티리얼즈 대표는 “국가 산업발전의 핵심인 반도체용 가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고객사,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신산업을 이끌어 나갈 새만금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면서 ”솔머티리얼즈와 새만금의 상생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