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투표소 사고’ 관련 전문 상담 등 심리회복 지원
17일부터 닷새 간 ‘마음안심버스’ 운영…피해자 및 목격자 등 대상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고’ 관련 심리 회복 지원에 나선다.
순창군은 피해자와 유가족, 목격자, 대응 인력 등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정신건강 심리상담, 병원연계 진료지원 등을 제공하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17일까지 구림면 복지센터 앞에서 운영되는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주민을 찾아가 전문 상담사가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현재 순창군 정신보건복지센터는 입원 중인 사고 당사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개별 전화 연락을 통해 심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또 현장 목격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후에도 심리 치유가 필요한 사고 당사자와 주민들의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석범 순창군보건의료원장은 “군민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군민 누구나 편안하게 심리 지원을 받아 마음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조합원 20여명이 70대 운전자가 몬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는 사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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