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스트코 전북 내 입점은 확실…대체 부지 논의 중”

익산시 “관내 다른 부지 상당 부분 논의 돼”
도 “쿠팡 또한 도내 여러 지역 협의 중…하반기 넘으면 윤곽”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코스트코의 전북 익산 왕궁물류단지 입점이 무산된 가운데 전북도와 익산시가 대체 부지로의 입점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완주군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려다 사업을 철회한 쿠팡 역시 도내 타 지역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익산시 관계자는 전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시행사의 조건부계약 미이행에 따른 사업 추진 여부 불투명으로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왕궁물류단지㈜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코스트코 측의 익산시 내 입점 의사는 확실하다. 지난달 말 익산시장이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와 만나 면담을 가졌다”면서 “현재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익산 내 대체 부지 3~4곳을 두고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주 테크노벨리 제2산단 6만여평 규모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려다 토지 분양가 마찰로 지난해 7월 사업계획을 철회한 쿠팡㈜ 역시 도내 여러 곳의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쿠팡 측 임직원과 면담을 통해 전북으로의 투자 여부는 확인한 상태다. 쿠팡 측은 호남권 배송을 위해 도내 물류단지 조성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내비치고 있다”면서 “현재 쿠팡으로부터 부지 조건을 제안 받아 관련 시·군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군으로부터 제안 받은 부지를 쿠팡 측에 제공하는 등 현재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를 조금 넘기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