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투표소 덮친 1톤트럭에 사망자 1명 추가…총 4명 사망

71세 여성, 전남대 병원서 치료 중 숨져

8일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에서 1t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 받는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2023.3.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순창=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사망자 A씨(71·여)는 사고 이후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일 오후 6시30분께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협 주차장에서 이모씨(70대)가 몰던 1톤트럭이 주민 수십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8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2명, 70대 여성 1명 등 총 4명이 숨졌다. 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16명은 중상 4명, 경상 12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3명, 60대 3명, 70대 7명, 80대 2명, 90대 1명 등이다.

조사결과 이씨는 투표를 위해 이곳 구림농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를 마친 이씨는 창고에서 사료 3포를 구입한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인 줄 알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여부와 약물 반응 검사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운전 면허 적성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