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북도의원 "고향사랑기금 차별성 있는 사용처 발굴 필요"

김관영 도지사 "전북연구원 연구용역…공공인재 프로젝트 등에 사용"

8일 김성수 전북도의원이 임시회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고향사랑기금 기부자들의 지속인 기부를 위해서는 타 시·도와의 차별성 있는 사용처를 발굴하고 사용 용도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성수 전북도의원(고창군 1)은 8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의 기부금 사용처 발굴 현황과 기부금 한도액 상향 건의에 대해 김관영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해외파견제도와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과 함께 파견 중 습득한 지식과 노하우 활용을 위해 복귀 후 일정 기간 관련 부서에 배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지자체의 경우 파견복귀 후 일정 기간 관련 부서에 복무토록 하는 조례가 제정되어 있으며, 일본 이시카와현은 해외파견자가 복귀 후 6년 이상 관련 업무에 복무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예로 들며 “도내 전통시장 42%에 해당하는 25개소의 천장 아케이드 지붕 재질이 방음터널 천장 재료와 유사한 재질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며”며 “안전을 위해 정부는 물론 도내 14개 시군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2023.3.8/뉴스1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전북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기금활용 사업으로 지역-대학 공공인재 프로젝트, 빈곤 노인 소득 및 고용보장, 도시-농촌 교류확대 사업 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파견근무와 관련해서는 “현재 전북도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 6명을 파견하고 있다”며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하고 이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4~5명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선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견지역과 기관에 부합하는 직무를 부여하는 파견 활동 세부지침을 마련해 도정 현안과 연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