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진 완주 용진농협 조합장 후보 "강의료 의혹 사실 아니다"

"흑색선전 일삼은 상대후보 측근 선관위에 고발"

3일 전북 완주군 용진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이중진 후보가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3.3.3/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오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전북 완주군 용진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이중진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중진 후보는 3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후보 측근이 흠집을 내기 위해 용진농협 로컬푸드 관련 강의료 문제를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또 이를 언론사에 제보해 보도내용을 SNS와 경로당 등에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용진농협은 전국에서 로컬푸드를 첫 도입한 농협이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고 많은 지자체와 농협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오고 있다. 이중진 후보는 용진농협 재직시 10년간 이들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이중진 후보는 "강의료는 법상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횡령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저는 별도의 통장을 개설해 입금된 강의료 5400만원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용진농협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사용했고, 이를 대의원 총회에 상세히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서 제기된 강의료 1억4000만원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실제 6000여만원이다"며 "이 중 1000만원은 서전주 아울렛 인근 로컬푸드 2호 점 행사시 사은품을 제공하는데 쓰였고, 나머지 4400여만원은 로컬푸드 지침서, 직매장 홍보 물 설치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근거로 농협 이사회의 의사 진행 회의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흑색선전을 지속적으로 일삼은 상대후보 측근 A씨는 완주군선관위에 고발했고 기사를 작성·배포한 B언론사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완주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진실을 왜곡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사업의 성공을 등에 업고 기획상무가 지난 10년간 1400여회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사료를 독식했는데, 이는 횡령에 해당한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기획상무는 이중진 후보였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