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상하수도·쓰레기봉투 값 동결…주민 고통 분담 차원

경제 상황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 동결 유지

임실군청 전경.(임실군 제공) ⓒ News1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올해 지방 공공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실군은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각종 체육시설 이용료 등의 동결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장기적 경기 침체와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1996년 제도 시행 당시 책정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이미 2015년부터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상황으로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다.

상수도 요금 역시 2019년 23% 인상된 이후 3년간 오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적자 운영에 따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임실군은 주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보다 크게 받아들여 경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 지방공공요금 동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최근 높은 물가 상승세에 따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분담하고자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실시해 조금이나마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