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임정엽, 국회 예산 과정 기본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
"여야 협치의 성과물을 자기의 이익 위해 폄하" 비판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국회 예산 과정에 대해 기본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다”며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임정엽 예비후보(무소속)를 겨냥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예산 증가율이 반토박 났다. 정운천 의원은 사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4월5일 재선거가 치러진다.
정운천 의원은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전주을 재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임정엽 예비후보는 국회 예결위원이었던 정운천 의원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운천 의원은 “여야 협치를 통해 전북도의 9조원 예산시대를 열었다”고 홍보해 왔다.
정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고 해도 기본적인 국회예산 절차도 이해하지 못하고 국회단계에서 치열한 노력으로 만들어낸 성과를 무시하고, 폄하하고,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없어져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다”고 했다.
이어 “10여년 만에 도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여야 협치의 성과물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정치인사는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4월5일 재선거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되어야 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와 전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먼저 임정엽 후보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매달 전북 국회의원과 김관영 도지사 간에 정책간담회를 열어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었고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며 협치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전북은 도지사, 민주당 도당위원장,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이 원팀이 돼 전북특별자치도를 법제화하는데 135일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국가 예산과 관련해서는 “전북은 김관영 지사와 정운천 예결위원, 이용호·한병도 예결소위원의 합작으로 국회단계에서 8510억원을 증액시켜 9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국가예산 9조원 시대는 전북 여야 정치권과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14개 시·군 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고 했다.
또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하게 올라왔던 정부예산안을 강원도 증액 2425억원보다 3.51배에 달하는 8510억원으로 국회단계 증액을 이뤄냈다”면서 “임 예비후보가 타 시·도와 전년대비 증가율을 비교해 비판하는 것은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증액 및 신규예산 확보 노력과 성과를 묻어버리는 기본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정부 안에서 빠진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치열한 물밑 예산전쟁을 치렀다”면서 “여야 협치의 커다란 성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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