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김제시, 인구증가세 지속…1월 한 달간 207명 증가
김제시 "지평선산단 분양률, 백산면 소재 신축아파트 입주 등 영향" 분석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북 김제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김제시에 따르면 1월 말 인구수는 전년 12월 말 보다 207명이 증가한 8만1662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500여명 정도 인구수가 급감하던 것이 민선8기 정성주 시장 이후 청년층과 장년층의 인구 유입으로 급격한 자연감소(838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지역 미래 발전의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청년층(만18~39세) 인구가 1만4214명에서 1만4493명으로 27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전북 도내 주요 시 단위 인구수가 2022년 1400~1500명 정도 감소한 것에 비해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증가세를 국내 최초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종자 생명산업 특구, 99.7%에 이르는 지평선산업단지의 높은 분양률, 백산면 소재의 신축 아파트(390세대) 입주, 특성화 학교 예비 입학생과 그 가족들의 전입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백구 특장차 단지에 제2특장차 전문단지 조성과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및 종자생명 맞춤형 인력양성, 민간육종단지 조성과 금구면, 요촌동, 신풍동, 검산동 등에 위치한 신축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투입해 △영농정착 통합지원 드림농센터 건립 △김제청년 온‧오프라인 판로체계 구축 △창의학습 커뮤니티 센터 건립 △귀촌 청년 둥지하우스 조성 △꿈빛 채움 문화 공간 조성 △아동 어드벤쳐 공간 조성 등 인구 늘리기 시책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고령자 등 전 생애주기로 확장한 김제형 인구정책 발굴추진과 민생경제, 산업성장, 교육복지, 문화관광 등 전 분야의 안정적 성장을 이뤄 인구 유입의 원동력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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