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성인 1만3009명 '연명치료 거부'…상담기관 14개 읍면 확대
- 김혜지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사전에 연명 치료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힌 시민이 총 1만3009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익산시 만 19세 이상 성인의 5.6%에 해당한다.
익산시는 지난해 3165명이 추가 등록하는 등 연명 치료를 거부하는 시민이 늘고 있어 관련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공식등록기관인 익산시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원병원 호스피스 외에도 14개 읍면 보건지소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읍면에서 상담을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지소에 전화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며 등록 이후에도 언제든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명 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임종 과정에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인공호흡기 착용 등 자신의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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