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할 때 벨을 눌러주세요"…군산시, 여성 1인점포 안심벨 설치

안심벨 작동 시 경비업체 출동, 범죄 예방 효과 기대

전북 군산시가 여성 1인점포에 안심벨 설치를 지원한다.(군산시제공) 2023.1.30/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여성 1인 점포에 안심벨을 지원해 여성들이 마음 놓고 거주하고 경제활동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원사업'에 공모해 여성 1인 점포 안심벨 설치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여성 혼자 운영하는 점포를 모집했으며, 현장점검을 통해 최종 선정된 77곳에 폐쇄회로(CC)TV와 안심벨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안심벨 사업은 여성 혼자 일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긴급상황 시 안심벨을 작동하면 경비업체에서 점포에 출동, 위급상황 대처는 물론 경찰서와 119에 비상연락을 하는 등 여성들의 불안 감소와 범죄 예방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불법촬영 탐지장비 대여사업 △여성 1인가구 '3종 안심세트' 지급 △여성폭력피해자 안심물품 지급 △공중화장실 여성 안심거울 설치 등 다양하고 선제적인 여성 안심사업을 추진했다.

2월 중에는 안심벨 설치점포를 추가 모집해 안심벨 설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군산에 소재한 여성 1인이 운영하는 점포이면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 안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장 안전해야 할 내 집과 내 점포를 보호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생활형태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시민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