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2923년 예산 7505억원 편성…전년대비 3.93% 증가

농림해양분야 1780억원 등 기업유치 및 청년정책, 관광산업 분야 집중

전북 고창군청 청사 전경 ⓒ News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장기적인 코로나 시대에 민생경제 회복을 견인하면서 민선8기 군정운영 방향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 7505억원을 편성해 고창군의회에 제출했다.

23일 고창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3.93% 증액한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청년정책과 관광산업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 즐길거리 사업에도 예산이 더해졌다.

먼저 ‘고루잘사는 풍요로운 농어촌’을 위해 농림해양분야에 총 17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기본형 공익직불사업(472억원) △고리포 및 상포권역 어촌뉴딜사업(69억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비확대 지원(25억원) 등이다.

중소형농기계지원사업과 저온저장고지원사업 등 군비지원 농·축업 분야 26개 사업 보조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 편성해 농가부담을 최소화했다. 친환경 전기운반차지원사업과 마을드론방제사업 등 다수의 신규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친환경 ESG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도 확대됐다. △투자기업 보조금 조성액 확대(25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융자 확대지원(20억원) △기업운영자금 융자 확대 지원(7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호응이 큰 지역화폐를 중단없이 운영하기 위해 고창사랑상품권 700억원 발행을 위한 군비 94억원 최우선 편성도 눈길을 끌었다.

‘누리고 즐기는 문화관광 1번지’ 관련 54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달빛노을 양고살재 조성사업(28억원) △군립미술관 건립사업(25억원) △문수산주변 관광자원화사업(10억원) 등이 중점 편성됐다.

고인돌 유적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사업과 50회를 맞는 모양성제의 지역연계 첨단CT실증사업에도 각각 17억원, 16억원이 편성돼 내년 가을축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난·재해 안전사업 관련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5개소(113억원) △지방하천과 소하천 정비 10개소 165억원 △재해위험저수지정비사업 25억원 등도 집중 투자된다.

총사업비 342억원이 투자되는 상하지구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호국보훈수당도 2만원 상향지원 된다.

여기에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경관조성사업, 문화예술공연 등 140억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들을 편성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3년 예산안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군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민선8기 고창군정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첫 본예산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삶의 여유와 행복을 드리고 침체된 관광업계에 신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 고창군 예산안은 12월16일까지 고창군의회 심의를 거쳐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