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사고 후 도주' 전직 서장에게 사건정보 누설한 현직 경찰 송치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직 경찰서장의 무면허 사고'와 관련, 담당 수사관에게 사건 정황을 문의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A경위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경위는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전직 경찰서장 B씨에게 사건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 결과 A경위는 해당 사건 수사관인 C경위에게 사건 정보를 문의한 뒤 이를 B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지난 6월24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전직 경찰서장 B씨를 검찰에 넘긴바 있다.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B씨가 C경위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해왔다.
경찰은 초동 대처를 담당했던 C경위는 위법 행위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피의자와 수십여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인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