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익산·장수 등 전북지역 축제 축소·취소 잇따라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익산 국화축제 축소 진행
'보석축제',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 취소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전북지역 내 각종 축제와 행사가 축소·취소되는 분위기다.
30일 전북도와 시·군 등에 따르면 장수군은 이날 제16회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30일 안전 대책 긴급 회의를 열고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조기 종료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치르기로 했다.
익산시는 진행 중인 보물찾기 축제와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을 전면 취소했다. 보물찾기 축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보석산업단지에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익산시 교도소 세트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축소 진행된다. 전시 관람만 가능하며 각종 프로그램과 공연은 취소됐다.
축제 뿐 아니라 예정돼 있던 행사들도 취소되는 분위기다. TBN전북교통방송 역시 예정돼 있던 '2022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가을콘서트'를 취소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전북도청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전달할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다.
사고 발생 직후 관계 부서 등에 철저한 상황 파악을 지시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긴 유족들께 가슴으로부터 위로를 드린다. 부상자들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면서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적인 대책을 꼭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일 현재까지 1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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