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태 전북도의원 "동부산악권에 교육문화회관 건립하라"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거점 모색하고 적극 검토하겠다"

18일 전용태 전북도의원이 임시회에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2.10.18/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교육청이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동부산악권에 교육문화회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부산악권은 진안, 무주, 장수, 임실군 등이다.

전용태 전북도의원은 18일 열린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전북 14개 시·군 중 8곳에 교육문화회관이 없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교육문화회관은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남원시, 김제시, 부안군 등 6곳 에 설립되어 있다.

지난 3년간 6곳의 교육문화회관을 이용한 학생은 총 33만8980명이고 이 가운데 다른 지역 학생들은 457명이었다.

교육문화회관이 없는 지역 학생 중 단 457명만 이곳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영어체험센터 운영도 문제다. 타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막아놨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2021년 4월 개원한 익산외국어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은 익산지역 학생만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전북지역 다른 영어체험학습센터의 경우도 익산외국어교육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동부산악권 교육문화회관 설립이 절실하다"면서 "교육문화회관이 없는 지역의 아이들이 영어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에서 소외되어서는 안된다. 교육감이 방안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동부산악권에 교육문화회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학생수, 인구수 등을 고려해 교육문화회관을 설립 하다보니 도심지역 위주로 교육문화회관이 설립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균등한 기회보장 차원에서 지역의 교육환경과 학생수 및 인구수, 도서관 이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동부산악권의 거점을 모색해 교육문화회관 설립 건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