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전북선수단, 금메달 38개 등 176개 메달 획득
역도 유동주 3관왕 등 다관왕 배출…단체종목 부진은 아쉬워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단이 값진 성과를 거뒀다.
13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참가한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38개와 은메달 56개, 동메달 82개 등 총 17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다관왕 선수도 대거 배출됐다.
먼저 전북의 헤라클레스 역도 유동주(진안군청)는 –89kg급에 출전해 인상과 용상, 합계 모두 1위를 차지, 3관왕을 달성했다.
펜싱의 권영준(익산시청)과 배드민턴의 박희영·장병찬(원광대), 산악 이도현(전북협회), 체조 이상욱(전북도청), 수영의 한다경과 김혜진(전북체육회), 자전거 이은희(삼양사) 등은 2관왕을 차지하며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였다.
양궁 곽진영(전북도청), 철인3종 김지환(전북체육회), 바둑 김민지(전북협회), 육상 김태희(이리공고), 레슬링 김도형(전북체고), 육상 김지은(전북개발공사), 태권도 윤준혁(전북체고)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이날 자전거 경기에서는 삼양사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개인도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삼양사는 개인 경기에서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철인3종은 사상 첫 종목 종합성적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대회에 전북은 선수와 임원 등 총 1753명이 출전,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선수들의 연이은 선전 속에 전북은 당초 예상했던 금메달 획득 수(33개)보다 더 많은 메달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단체종목에서의 부진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도체육회는 이번 체전 결과를 면밀히 분석,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등과 협업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전북체육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정정당당 선의의 경쟁을 펼친 우리 선수단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 아쉬움이 남는 체전이지만 전북 체육은 앞으로 더욱 비상할 것”이라며 “전북 선수단을 응원해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엘리트 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 학교체육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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